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1000억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 여파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한 3일에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당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평가 손실은 1800억원에 이르렀으나, 4일 주가가 소폭 회복되면서 손실 규모는 1000억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5일 이사회를 통해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작년 11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매입 후 전량 소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3조원에 달하는 주식(보통주와 우선주)을 매입했으며, 매입 단가는 보통주 5만4000원, 우선주 4만5000원으로 추정됩니다. 4일 기준으로 보통주 가격은 5만2700원, 우선주는 4만3300원이었으므로, 삼성전자가 매입한 자사주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전략이 실패하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구기는 일입니다.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과 주가 전망
최근 증권사들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과 미국의 관세 전쟁 등을 고려하여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20곳의 증권사 중 8곳이 목표가를 낮췄으며, 유안타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17.6%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삼성전자에게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증가하겠지만, 반도체(DS) 사업부는 여러 요인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국 제재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축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과 이재용 회장의 역할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 해소를 위해서는 3조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이후 추가 계획이 필요하며, HBM3E 개선 제품의 공급 시기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 및 수율 안정화가 관건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잘 결합될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는 삼성전자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이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가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상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머리 예방에 좋다는 검은콩...그 보다 좋다는 '이것'은 무엇? (2) | 2025.02.07 |
---|---|
캡틴 아메리카, 개봉 앞두고 정치적 논란...반미주의자? (2) | 2025.02.06 |
세기의 사랑, 구준엽 아내 서희원 충격적인 사망 소식 비보... (7) | 2025.02.04 |
관세 전쟁으로 인한 가상화폐의 몰락...비트코인 전망은? (2) | 2025.02.03 |
MBC 기상캐스터의 비극 유서 일부 공개...가해자 2명이 아닌 4명? (0) | 2025.01.31 |